주짓수 체육관 혹은 MMA체육관에서 수업을 진행할 때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노기 주짓수 혹은 레슬링 수업을 병행하는 곳이 많다. 그 이유는 레슬링이 주짓수와 MMA에서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고, 주짓수와 레슬링이 상호보완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레슬링과 주짓수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레슬링은?
레슬링은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된 스포츠이다. 레슬링 규칙에서는 상대를 던지거나, 쓰러뜨리거나, 눌러서 제압해야 이긴다. 즉, 상대방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짓수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레슬링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어깨를 땅에 닿게 한 뒤 그 상태를 유지해서 폴(Fall) 판정을 얻어내서 이기거나, 기술에 따른 점수(1~5점)를 받고, 상대방과의 점수 차이를 크게 벌려 우세승을 따내서 승리할 수 있다. 올림픽에서 레슬링은 그레코로만과 자유형으로 나뉘며, 그레코로만은 상반신으로만 게임을 하기 때문에 주짓수와 유사한 종목은 상하반신에 모두 기술을 걸 수 있는 자유형 레슬링이다. 레슬링은 제1회 올림픽에서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레슬링 VS 주짓수?
'레슬링 vs 주짓수'의 특별한 한 판 승부
【 앵커멘트 】 몸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경기인 레슬링과 주짓수. 양쪽 고수가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요. 격투기 마니아들의 호기심으로 시작한 승부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기자 】 상대 선수를 붙잡고 넘어뜨리거나 공중에서 뒤집는 레슬링 경기. 두 선수가 신경전을 펼치는가 싶더니, 허리를 잡고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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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에 스파이더 레슬링 오픈 챔피언십에서 국가대표 자유형 레슬러 공병민 선수와 주짓수 블랙벨트 장인성 선수가 특별 경기를 가진 적이 있다. 경기는 2회전으로 이뤄졌고, 첫 번째 경기는 자유형 레슬링, 두 번째 경기는 노기 주짓수(도복 없는 주짓수)로 진행됐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공병민 선수가 폴을 따내서 승리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장인성 선수가 니바를 잡고 승리했다. 결과적으로 각 종목에서 서로 1승씩을 따내며 각자의 영역에서 강함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레슬링과 궁합이 좋은 주짓수
공병민 선수와 장인성 선수의 경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주짓수와 레슬링의 상호보완적인 모습을 여실히 살펴볼 수 있다. 스탠딩 공방에서 주짓떼로는 레슬러를 당해낼 수 없고, 주짓수의 다양한 기술체계를 공부하지 않은 레슬러는 어떤 포지션에서든 서브미션 패를 당할 수 있다. 기본 스탠스의 유사성과 그로 인한 규칙에서의 유사성 덕분에 레슬링은 유도보다도 더 주짓수와 궁합이 좋은 운동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아무리 생활체육으로 주짓수를 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노기 주짓수와 레슬링 수업을 두려워하거나 피할 필요는 없다. 만약 본인이 다니는 주짓수 체육관에서 노기 주짓수와 레슬링 수업을 한다면 그 날은 꼭 참석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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