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확실히 제압하는 데 있어서 뒤에서 초크를 거는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오늘 다루어볼 기술은 리어네이키드 초크(rear naked choke)이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는 줄여서 RNC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UFC 같은 MMA 경기에서도 종종 나올 정도로 효과적이면서도, 파괴적인 기술이다. 예전에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검색해보면 마타 레옹(Mata leon)이라고 해서, 인간이 사자를 잡을 수 있는 기술이라고 불렸다는 얘기도 있었다. 요즘은 마타 레옹이라고 불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기술을 쓰는 모습을 사진으로 먼저 살펴보면 위와 같다. 뒤에서 상대방의 목을 공략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제압하기에 정말 확실한 기술 아닌가.
리어 네이키드 초크 역시 경동맥을 압박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부상을 입힐 염려가 비교적 적은 기술로, 내가 선호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트라이앵글 초크만큼 성공률이 높지는 않다. 더 연습해야겠다.
기술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백마운트를 잡는다.(기본 전제상황)
2. 한 쪽 팔로 상대방의 턱 끝부터 파고들어 목을 완전히 감아 내 팔과 상대방의 목 사이의 공간이 최소화되도록 한다.
3. 상대의 목을 감은 팔의 팔꿈치가 상대방의 명치에 최대한 가까워질 때까지 휘감는다.
4. 감은 팔의 손으로 내 나머지 팔의 오금(접히는 부분)을 잡는다.
5. 나머지 팔의 손으로 상대방의 뒤통수를 눌러 내리면서 내 상체를 상대방 명치에 붙인 팔꿈치 방향으로 틀어준다.
리어네이키드초크를 그림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주의해야할 디테일로는 2번에서 상대방의 목을 감을 때 내 상체와 얼굴이 상대방 등과 뒤통수 쪽으로 틈이 없이 밀착해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두 사람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면 상대방이 도망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
RNC를 시전할 때는 백마운트를 잡았다는 상황 하에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백마운트를 잡는 법과 병행해서 연습해야 된다. 단순히 상대방의 등쪽으로 왔다고 백마운트 포지션이 되는 것이 아니다. 최대한 목을 제압하고 있어야 하며, 두 다리가 상대방의 골반 위에 있어야 한다. 두 다리의 경우, 백마운트 이외에 바디 트라이앵글이라고 해서 다리로 삼각을 만드는 자세를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로 UFC의 데미안 마이아(Demian maia)가 있다.
데미안 마이아는 가장 대표적인 주짓수 베이스의 종합격투가이다. 그의 주특기는 상대방을 테이크다운 시켜서 그라운드 상황으로 몰아간 뒤 상대방의 백을 잡고 초크를 걸어 승리하는 방식이다. 이 때 백을 잡았을 때 바디 트라이앵글을 시전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바디 트라이앵글을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다.
바디 트라이앵글로 다리를 꼬아버리면 상대방의 복부가 압박되면서 동시에 상대방의 하체 움직임을 통제할 수 있다. 상대방의 다리를 제압하게 되면 남은 것은 상대방의 목이다. 상대방과의 손싸움을 통해 목을 제압했다면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휘감아서 초크를 성공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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