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루빈(bilirubin)이란?
쓸개즙에 있는 황갈색 색소물질을 말합니다. 빌리루빈이 생기는 대부분의 이유는 혈액 속의 오래된 적혈구가 분해될 때, 적혈구의 성분 중 하나인 헤모글로빈도 분해되는데, 이 때 빌리루빈이 발생합니다.
-빌리루빈의 종류
1) 간접 빌리루빈: 적혈구의 수명은 120일 정도입니다. 따라서 120일이 지난 적혈구는 비장(지라)에서 분해됩니다. 이 때 적혈구 속에 있던 헤모글로빈이 분해되는데 이 헤모글로빈이 분해되면서 1차적으로 빌리루빈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이 빌리루빈을 간접 빌리루빈이라고 합니다. 간접 빌리루빈은 물에 잘 녹지 않는 상태이며, ‘비결합 빌리루빈’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2) 직접 빌리루빈: 1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비장(지라)에서 적혈구가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간접 빌리루빈은 알부민을 타고 간으로 이동한 후 간에 도착하면 알부민에서 내리게 됩니다. 간으로 이동한 간접 빌리루빈은 간세포에 있는 ‘글루쿠론산’이라는 효소와 결합하면서 물에 잘 녹는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간으로 이동해서 물에 잘 녹는 상태로 변하게 된 빌리루빈을 ‘직접 빌리루빈’이라고 합니다. 특히 간접 빌리루빈에 글루쿠론산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빌리루빈이기 때문에 ‘결합 빌리루빈’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3) 총 빌리루빈: 간접 빌리루빈과 직접 빌리루빈의 총합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는 총 빌리루빈 수치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빌리루빈 종류별 정상수치
1) 총 빌리루빈 정상수치: 0.2 ~ 1.0mg/dL
2) 직접 빌리루빈 정상수치: 0 ~ 0.4mg/dL
3) 간접 빌리루빈 정상수치: 0.2 ~ 0.6mg/dL
빌리루빈 수치의 정상범위는 검진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빌리루빈 종류별 검사 결과
1) 총 빌리루빈 수치가 높은 경우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황달이 생겼을 경우, 간접 빌리루빈 수치와 직접 빌리루빈 수치 검사를 받아 간질환으로 인한 황달인지 각종 증후군으로 인한 황달인지를 검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간접 빌리루빈 수치가 높은 경우
신생아 황달, 체질성 황달, 용혈성 빈혈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용혈성 빈혈은 적혈구의 정상수명보다 빨리 분해가 됨으로써 생기는 빈혈을 뜻합니다.
3) 직접 빌리루빈 수치가 높은 경우
간염이나 간경화와 같은 간 기능 이상 또는 담석이나 췌장에 악성종양으로 인해 수치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언제 빌리루빈 수치 검사를 하는가?
1) 간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간염이나 간경화와 같은 간질환이 의심되어 간질환의 징후를 관찰하기 위해 검사합니다.
2) 담석, 췌장에 악성종양이 있는 경우
이 경우 담관이 막혀 쓸개즙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담관의 폐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쓸개즙의 성분 중 하나인 빌리루빈의 수치를 검사하게 됩니다.
3) 용혈성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용혈성 빈혈과 같은 용혈성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검사합니다.
4) 신생아 황달(신생아의 과빌리루빈혈증)이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신생아 황달은 중대한 질병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빌리루빈 수치가 너무 높을 경우 뇌손상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빌리루빈 수치를 검사하게 됩니다.
"회원이 아니어도 공감버튼♥ 클릭이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공감은 포스팅에 큰 도움이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