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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화이트벨트 김제제31

주짓수의 장점 내가 다니는 체육관도 그렇고 아마 주짓수 수련자들에서 큰 축을 차지하는 것은 직장인들일 것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운동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다른 운동들을 접어두고 주짓수를 선택하는 데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오늘은 주짓수가 운동으로서 가지는 장점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주짓수는 장점이 많은 운동이다. 많은 장점들 중에서도 내가 운동하면서 몸으로 느낀 장점들을 추려서 소개해보겠다. 1. 건강해진다. 스파링을 무리해서 하지만 않는다면 다치지 않고 건강해질 수 있다. 그라운드가 주무대인 주짓수는 기본적으로 전신 운동이다. 바닥에서 뒹굴면서 움직이는 동작들로 인해서 코어 근육과 양팔, 양다리의 운동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제한된 스파링 시간 동안 상대방을 제압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버티는 힘인 근지.. 2019. 11. 19.
주짓수 벨트 체계와 승급문화 주짓수는 도복을 입고 벨트를 매고 하는 운동이다. 벨트를 매고 하는 운동은 벨트의 색깔로 그 사람의 경력 혹은 실력을 드러낸다. 주짓수도 그 기원을 고전 유도에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도복과 벨트 문화도 유도에서 많이 차용을 했다. 유도는 흰 띠로 입문해서 검은 띠로 승급하지만 주짓수는 흰 띠에서 검은 띠로 가는 데까지 더 많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주짓수 벨트 체계: 화이트, 블루, 퍼플, 브라운, 블랙 주짓수 벨트 체계는 다섯 단계다. 각 단계마다 그랄을 네 개 감아야 다음 벨트로 승급할 수 있다. 그랄 혹은 스트라이프는 벨트 끝 검은 부분(쁘레따)에 테이프를 감아 표시한다. 여기까지는 많이 알려져 있고, 많이들 알고 있는 벨트 체계에 대한 내용이다. 이제 벨트와 승급체계에 대한 내 생각을 얘기해보.. 2019. 11. 16.
[주짓수 기술]리어 네이키드 초크(Rear naked choke) 혹은 RNC 상대방을 확실히 제압하는 데 있어서 뒤에서 초크를 거는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오늘 다루어볼 기술은 리어네이키드 초크(rear naked choke)이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는 줄여서 RNC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UFC 같은 MMA 경기에서도 종종 나올 정도로 효과적이면서도, 파괴적인 기술이다. 예전에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검색해보면 마타 레옹(Mata leon)이라고 해서, 인간이 사자를 잡을 수 있는 기술이라고 불렸다는 얘기도 있었다. 요즘은 마타 레옹이라고 불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기술을 쓰는 모습을 사진으로 먼저 살펴보면 위와 같다. 뒤에서 상대방의 목을 공략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제압하기에 정말 확실한 기술 아닌가. 리어 네이키드 초크 역시 경동맥을 압박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부.. 2019. 11. 14.
[주짓수 기술]트라이앵글 초크 혹은 삼각 조르기 삼각 조르기는 내 기술 트리에서 별 세 개를 받고 있다. (별 세 개는 '자신 있다'. 별 두 개는 '되긴 된다'. 별 하나는 '안 된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자신 있는 서브미션 기술이다. 기술의 이름은 트라이앵글 초크(Triangle choke) 혹은 삼각 조르기라고 불린다. 이 기술은 주짓수 시합뿐만 아니라 종합격투기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서브미션으로 매우 널리 알려진 기술이다. 이렇게 널리 알려진 이유는 물론 효과적으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꺾기 종류의 기술은 부상의 위험이 크지만 조르기 종류의 기술은 목을 노리기 때문에 어디가 부러진다거나 인대가 늘어난다거나 하는 위험은 적은 편이다. 난 안전하게 운동하고 싶고, 삼각 조르기는 비교적 안전하게 시도할 수 있는 서브미션.. 2019. 11. 12.
[가드 포지션 vs 탑 포지션 그리고 서브미션] 주짓수의 포지션은 크게 가드 포지션(Guard position)과 탑 포지션(Top position)으로 나뉜다. 가드 포지션에서 스윕을 노리면서 가드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가더(Guarder), 탑 포지션에서 가드 패스를 노리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가드 패서(Guard passer)라고 한다. 주짓떼로들은 보통 둘 중에 본인이 좋아하는 포지션이 있게 마련이다. 나의 경우에는 처음에 배울 때는 가드 플레이에 열중했다. 바닥에 깔린 상태에서도 상대방을 뒤집을 수 있고, 바닥에 깔린 상태에서도 서브미션을 넣어서 탭을 받아낼 수 있다는 사실이 재밌었고, 가드 플레이는 주짓수의 핵심이기 때문이었다. 가드 패스에는 통일된 이름이 붙은 기술이 많이 없지만 가드에는 많다. 예를 들어, 데라히바 가드, X가드, 스파.. 2019. 11. 11.


[내가 생각하는 주짓수란?] 상대방보다 유리한 포지션을 선점하고 더 나아가 서브미션을 잡는 것. 결국 주짓수에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상대방과 스파링을 하면서 더 유리한 자세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가드에서도 유리한 자세가 있고 탑에서도 유리한 자세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탑에 있는 사람이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가드 포지션에 있는 사람이 항상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드에서 스윕을 하는 법, 혹은 서브미션을 잡는 법을 배우고, 탑에 있는 사람은 패스하는 법, 그리고 역시 서브미션을 잡는 법을 배운다. 주짓수의 세계에서는 그 사람들에게 포인트를 주고 더 높은 포인트를 얻은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상대방보다 유리한 자세로 가고, 항복을 받아내는 것. 룰은 단순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유리한 포지션을 가.. 2019. 11. 10.
[주짓수 시작하기] 남자들은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물리적, 신체적으로 강해지는 것에 대한 로망. 그게 운동으로 주짓수를 시작한 이유였다. 여유가 생기면 배워보고 싶은 운동 1순위로 찍어놓고 계속 미루다가 작년부터 시작했다. 도복을 갖춰 입고 운동하는 건 초등학교 때 다녔던 태권도 때 이후로 처음이라 낯설었다. 모르는 사람들이랑 몸을 부대끼면서 스파링 하는 것도 낯설었다. 하지만 운동을 마치고 씻고 나올 때 느꼈던 그 쾌감은 운동해본 사람들만 알 수 있을 것이다. 운동 가면 하는 루틴은 다음과 같다. ​​​워밍업, 기술 강의 및 연습, 스파링 워밍업은 기초 체력과 컨디셔닝, 스트레칭을 포함하며 그 날 코치님이 준비해오신 커리큘럼대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주로 직장인들이기에 안 쓰던 몸의 근육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뤄진.. 2019. 11. 10.